세월호 특별법 파행 여야 둘 다 책임
세월호 특별법 파행 여야 둘 다 책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8.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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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최근 한국갤럽이 이번 세월호 특별법 파행에 대해 여야 중 어느 쪽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여당(새누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 27%, '야당(새정치민주연합)에 더 큰 책임이 있다' 25%, '둘 다에게 책임이 있다' 31%였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장기간 대치 국면에서 난항을 겪을 때마다 여야는 서로에게 파행의 책임이 있다며 질책했으나, 국민들의 눈에 비친 여야의 책임 공방은 도토리 키 재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통령이나 여당 지지층, 40대 이하는 야당에 더 책임이 있다고 답했고 반대로 대통령 부정 평가자나 야당 지지층, 50대 이상은 여당에 더 책임이 있다고 봤다. 무당층은 '여당' 24%, '야당' 12%, '둘 다 책임' 41%로 여당을 좀 더 많이 지목했다.

또 세월호 특별법에 특별한 진척 없이 장기 대치 국면이 지속되자, 야당이나 유족뿐 아니라 여당 일각에서도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물은 결과 '여야가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 52%,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44%로 여전히 국회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가 좀 더 앞서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 세대의 약 70%는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50대의 67%, 60세 이상의 84%는 '여야가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답했으며 40대에서는 두 의견이 각각 48%로 갈렸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26~28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6%로 총 통화 6105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