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상 문재인 의원 단식 농성 부정적
국민 10명 중 6명이상 문재인 의원 단식 농성 부정적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8.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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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게 본다' 64% > '좋게 본다' 24%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상은 문재인 의원의 단식 농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최근 문재인 의원의 단식 농성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좋지 않게 본다' 64%, '좋게 본다' 25%로 부정적 시각이 더 우세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해 당 차원의 강경 투쟁을 보는 입장과 맥을 같이 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52%가 좋게 본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91%와 무당층의 54%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3자 협의체 구성을 반대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주 장내외 투쟁에 돌입했다.

제1야당의 이러한 강경 투쟁에 대해 우리 국민의 25%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한 반면, 59%는 '하지 말아야 할 일'로 인식했으며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직업별로 모두 강경 투쟁에 부정적 입장이 우세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불가피한 선택'(57%) 응답이 '하지 말아야 할 일'(30%)보다 많았다.

무당층은 세월호 특별법 관련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대체로 비슷한 견해를 보였으나 강경 투쟁에 대해서만은 입장을 달리했다.

무당층의 51%는 '하지 말아야 할 일', 22%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답했고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3자 협의체 구성안에 찬성하는 사람들(473명) 중에서 41%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봤으나, 42%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답해 강경 투쟁 방식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았다.

광주/전라 지역 거주자나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강경 투쟁에 대한 호·불호가 각각 40% 내외로 갈렸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26~28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6%로 총 통화 6105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