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간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 답보
8월 한 달간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 답보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8.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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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 45% vs 부정 평가 44%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8월 한 달간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2%포인트 내외 격차를 유지하며 답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월 넷째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45%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변함없어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지역별 직무 긍정률에서 타 지역과는 달리, 주초 심각한 폭우 피해를 입은 부산/울산/경남에서만 42%로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직무 긍정률은 7월 통합 기준 45%였으나, 8월 들어 상승해 지난주는 58%에 달했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53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1%),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외교/국제 관계'(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46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9%), '세월호 수습 미흡'(2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리더십 부족/책임회피'(9%)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는 한 달째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평가 이유에서는 두드러진 변화가 있었다.

우선 부정 평가 이유에서 소통 문제 지적이 2주에 걸쳐 18%포인트 늘었고(8월 2주 11% → 3주 21% → 4주 29%),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주관/소신' 응답이 지난 주 12%에서 이번 주 21%로 9%포인트 늘었다.

이번 주 긍정·부정 평가 이유는 각각 '주관/소신', '소통 미흡'으로 대비되는데, 이는 박 대통령의 쟁점 현안(특히 세월호 관련) 대응 태도가 기존 지지층에게는 장점으로 비치는 반면 비지지층에게는 단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세월호 유족은 대통령 면담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청와대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26~28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6%로 총 통화 6105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