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년동안 '쉬쉬'하며 비밀리 무인기 개발해왔다
구글, 2년동안 '쉬쉬'하며 비밀리 무인기 개발해왔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08.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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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윙' 시험비행 성공적… "재난지역 구조가 목표"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구글 비밀연구소 '구글X'가 2년간 비밀리에 개발해 온 무인기가 시험비행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28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구글에서 개발한 무인기 '프로젝트 윙'이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두 농장 사이에서 사탕, 물, 의약품 등의 물건을 나르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프로젝트 윙'은 날개길이가 약 1.5m이며 자체무게는 8.5kg, 물건을 실었을 때 무게는 약 10kg 정도다.

사전에 입력된 목적지를 향해 스스로 날아갈수 있으며, 4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헬기와 같이 활주로가 없이 이륙할 수 있고 공중의 한 지점에 머무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구글은 이 무인기를 통해 지진, 홍수 등이 발생해 고립된 재난 지역에 구호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의 상품 택배에 활용하는 구상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내비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역사적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면 경제가 성장할 큰 기회가 마련됐고 소비자의 삶은 편해졌다"며 "무인기가 상품 운송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구글은 몇 년 안에 무인기를 통한 택배 시스템이 준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