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안해"
북한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안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8.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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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단체 응원을 펼치는 북한 응원단의 모습.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조선중앙TV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남측이 우리 응원단을 대남 정치공작대니, 응원단의 규모가 어떻다느니, 공화국기 크기가 어떻다느니, 심지어 비용 문제까지 거론해서 실무회담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측이 응원단을 우려하면서 시비를 하는 조건에서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북한 대표단이 아시안게임 조 추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에 왔을 때 우리 측 조직위원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9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응원단의 남한 방문은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만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