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결실 맺은 스리랑카 소녀의 꿈
아름다운 결실 맺은 스리랑카 소녀의 꿈
  • 천명복 기자
  • 승인 2014.08.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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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 4년간 학부과정 마치고 졸업
▲ 지난 2010년 한국어과정에 입학했었던 스리랑카 시골 소녀 자야미니(가운데)가 4년간의 학부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신아일보=경주/천명복 기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아름다운 인연으로 지난 2010년 한국어과정에 입학했었던 스리랑카 시골 소녀 자야미니(MADDUMAGE DONA CHMALI JAYAMINI)가 4년간의 학부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자야미니의 아름다운 인연은 지난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스리랑카 감빠(Gampaha) 지역에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 펼쳤다.

의료봉사 기간 동안 의료캠프에서 의료진을 도우며 자원봉사활동을 도왔던 현지 중학생 20여명 중, 유난히 밝은 모습과 웃는 얼굴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소녀가 바로 자야미니였다.

중학생이었던 소녀는 자신과 가족을 보살펴준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했고, 소녀의 사연을 알게 된 밀양 자비선원 혜현 스님과 홍천 대각사 법상스님의 후원이 자야미니의 꿈을 이루게 했던 것.

자야미니는 한국어과정을 거쳐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대로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열심히 공부했으며, 대학 4년간 행정부서 근로학생으로 일하며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대학생활을 보내고 높은 성적으로 지난 22일 사회복지학 학사를 취득했다.

자야미니는 "동국대에서 공부하고, 졸업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그 동안 많은 분들의 소중한 도움과 배려가 있어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꼭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한국과 스리랑카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