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단식 중단하나… 오후 입장발표
문재인, 단식 중단하나… 오후 입장발표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08.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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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 천막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8일 단식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측은 이날 오후 3시 '유민아빠' 아버지 김영오씨가 입원 중인 서울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을 찾아 김씨와 만난 뒤 3시20분 입원실 앞에서 입장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온지 9일만이다. 이는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김씨가 이날 단식을 중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단식을 중단하면서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을 통해 "문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단식을 중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이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의원은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피켓시위에 나선 박영선 원내대표가 단식 중단을 설득하자 "유민아빠만 밥을 먹으면 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씨를 위로방문, 단식 중단을 설득하며 "내가 단식할테니 이제 그만 단식을 그만두시라"며 '동조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