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 통합사옥 유치 돌입
'다음 카카오' 통합사옥 유치 돌입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4.08.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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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 차원서 행정협조 등 최대한 노력"
▲ 경기도 성남시는 10월 합병을 앞둔 '다음 카카오'의 통합사옥을 성남지역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합병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세훈 다음커뮤케이션 대표(왼쪽)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성남/전연희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10월 합병을 앞둔 '다음 카카오'의 통합사옥을 성남지역으로 유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통합 후 시가총액이 1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거대기업 '다음 카카오'의 통합사옥을 성남에 유치함으로써 성남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위상을 높이게 된다.

다음 카카오의 경우는 관련 산업집적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성장과 비즈니스 다각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다음 본사는 제주도에 두고 있고, 서울 한남동 사무실은 1200명이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카카오는 성남판교에 약 700명이 근무하면서, 다음 카카오는 제주본사는 그대로 두면서 다음 한남동 인력과 카카오 판교인력이 함께 근무할 통합사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시 대변인 성명서를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전략으로 다음 카카오가 성남에 신사옥 건립의사를 보일 경우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시 유지를 활용한 사무 공간확보 등 시 차원의 행정협조에 최대한 나설 것"이라면서 강력한 유치의지를 밝혔다.

현재 성남시는 분당·판교 등 3대 산업밸리를 중심으로 1149개에 이르는 벤처기업이 분포해 기초도시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메신저업계 1위인 '카카오'와 국내포털 2위인 '다음'은 지난 5월 26일 "대한민국 정보기술(IT)-모바일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전격적으로 합병을 발표했다.

이후 양측은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승인하고 10월 통합법인 '다음 카카오'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주 사업 분야인 포털사업과 모바일사업은 성장 동력강화를 위해 다양한 화학적 결합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