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창원/박민언 기자] 창원 시내버스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26일 오전 재개됐지만 사고현장이 바다와 가까워 수색범위가 넓고 하천물과 바닷물이 흙탕물로 바뀌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창원 시내버스 탑승객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오전 7시 30분께 다시 시작됐다.사고가 난 하천 주변에는 경찰과 소방인력 200여명이 투입됐다.
물이 모이는 곳에는 잠수사들이 들어가 실종자들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있으며, 바다와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인만큼 해경은 경비정 5척과 민간구조선 10여척이 사고 지점에서 연안까지 수색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의 폭우로 하천과 바닷물이 흙탕물로 바뀌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색팀은 탑승객 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신고를 고려하면 이번 사고로 안모(19·대학 1년)양이 숨진 채 발견됐고, 6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부분 폭우가 쏟아질 당시 사고 버스를 탔다고 연락했거나 이 버스 노선을 자주 이용했지만 사고 직후 연락이 끊겼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반은 이런 인명피해 상황을 소방방재청에 보고했다.
이 중 휴대전화는 가입자를 확인하고 있고 다른 유류품도 소유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스를 인양하기 전에 수중에서 거둬들인 블랙박스는 현재 분석작업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버스에 몇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줄 블랙박스는 내부회로 손상으로 분석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자료=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