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박원순 17% 1위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박원순 17% 1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8.23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14%, 김무성 13% 뒤이어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한국갤럽이 8월 셋째 주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로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문재인 의원(14%)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3%)가 비슷하게 응답됐다.

이들의 뒤를 이어 안철수 의원(9%), 정몽준 전 의원(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 안희정 충남도지사(2%), 남경필 경기도지사(2%) 순이었고 2%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지지정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새누리당 지지층(436명)은 김무성(26%), 정몽준(12%), 김문수(11%) 순으로 꼽아 김무성 당 대표가 단독으로 앞섰으나 압도적이지는 않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3명)에서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32%)과 최근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30%) 선호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9명)은 박원순(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현재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의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라며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주요 지지 기반은 통합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 걸쳐 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 위치를 이어받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19~21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6%로 총 통화 6086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