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조직개편으로 체질개선 한다"
철원군 "조직개편으로 체질개선 한다"
  • 철원/최문한 기자
  • 승인 2014.08.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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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공직사회 조성… 효율적 조직운영에 초점
▲ 이현종 강원 철원군수

[신앙일보=철원/최문한 기자] 강원 철원군이 새로운 조직개편을 시행해 그동안 묵었던 체질을 개선하면서 일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발판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각 부서의 업무효율을 높이는 조직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큰 틀에서 기존 부서를 통폐합해 군민이 원하는 행정서비스와 창출적인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우선 체육·청소년 업무량 증대에 따라 체육·청소년과를 신설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농업부서는 본청 농업정책과를 농업기술센터로 이관, 농업행정을 한곳에 집중시켜 조직일원화를 통해 중복업무를 없애고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업무를 시행하는 한편 귀농귀촌지원 담당을 신설, 전원마을 조성사업 및 귀농·귀촌인을 적극유치·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이 농업부서는 부군수 직속 규제개혁추진단을 설치해 지역농민위주의 행정실현을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축산산림과는 분리해 축산전문부서인 축산과를 신설, 청정철원의 이미지 부각과 함께 축산분야의 전문행정을 시행해 기존 축산업무는 물론 고질적인 악취예방과 가축전염병 관리 등에 더욱 신경을 쓰며 산림과 3개 담당은 환경수도과 3개 담당업무와 통합한 환경산림과로 새롭게 탄생한다.

특히 관광문화과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행정의 무게를 더욱 실어 과장이 기존 5급직에서 4급직으로 상향되면서 기존업무와 함께 한탄강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한탄강개발기획 담당이 신설되고 기존 관광마케팅 담당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업무를 도맡아 전문성을 확보한다.

하지만 정책과는 폐지되면서 정책개발은 기획감사실로, 녹색성장은 환경산림과로, 디자인은 건설과와 기획감사실로, 지역특화는 관광문화과 등으로 업무가 이관된다.

또 철의삼각전적지관광사업소는 기존 3개 담당과 함께 공원·공공시설 업무 등과 통합돼 시설물관리사업소로 명칭이 바뀌고 미래산업과는 기업지원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 밖에도 부서별 담당이 업무성격이나 중복되는 업무는 시행관계가 충실한 부서로 이관·신설한다.

철원군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공직사회가 변화와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군수님의 확고한 의지"라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처음에도 어색도 하고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타성에 젖고 동맥경화에 걸린 군행정을 현시대에 부합하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철원군 조직개편은 입법예고와 군의회 승인을 거쳐 내달 초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