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토착기업 내실화'로 지속성장 이끈다
충남도, '토착기업 내실화'로 지속성장 이끈다
  • 내포/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8.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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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기업 2200개 유치 전략 마련

[신아일보=내포/김기룡 기자] 충남도가 지속적인 지역경제 성장 실현을 위해 민선6기 기업유치 목표를 2200개로 설정하고, 기업유치를 위한 고삐를 다시 죄고 나섰다.

도는 민선6기 기업유치 목표를 민선5기 2000개사보다 10%(200개사) 늘어난 규모로 잡고 이 중 20개사는 본사 이전을 60개사는 신·증설토록 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18일 밝혔다.

중점 유치 대상은 자동차 관련 기업, 2차전지 부품 소재 기업, 수생바이오매스, 동물 약품 관련 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들로 잡았다.

또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도내 집적된 산업 관련 기업과 천안-아산-내포를 잇는 디스플레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관련 기업도 중점 유치 대상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저렴한 맞춤형 산업단지 개발과 투자 대비 효율이 큰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순지방비 대폭 확대 등을 기업유치 전략으로 세웠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및 중국 진출기업 등 유치 경로를 다변화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토착기업의 신·증설 유도,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기업유치 가속, 정보 공유를 위한 인적네트워크 강화, 유치기업 사후관리 등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기업유치 여건은 녹록치 않다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업 부진으로 최근 몇 년간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기지역 내에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조성돼 수도권 기업을 흡수하고 있고,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이전 기업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5기 4년 동안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로 도의 기업유치 여건은 최악이었으나, 다각적인 유치 활동으로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산업밸트를 도 서북부에서 남부로 확대해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우량기업 선별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6기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맞춤형 전략으로 지역 친화적 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민선5기(2010년 7월∼2014년 6월) 4년 동안 모두 2608개 기업을 유치, 목표(2000개)의 127%를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수도권 이전 299개, 수도권 기업 신설 16개, 지방 이전 109개, 지방기업 신설 46개, 도내 신설 2138개 등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2018만 2921㎡의 부지에 12조 8671억 원을 투자했거나 투자를 진행 중으로 6만241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