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단거리발사체 '신형 전술미사일'로 결론
한미, 北 단거리발사체 '신형 전술미사일'로 결론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8.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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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대 이남 타격권…300㎜ 방사포 이어 새위협
▲ 북한이 교황 방한일인 14일 단행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관 하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4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신형 전술미사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8일 "북한이 지난 15일 발사 장면 사진을 공개한 단거리 발사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신형 전술미사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발사체는 300㎜ 방사포나 KN-02 단거리 미사일과 전혀 다른 새로운 탄종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신형 미사일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돼 정보 당국이 추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은 주입할 때 연료 차량이 동원되고 주입 시간이 필요해 쉽게 노출될 수 있지만 고체 연료를 사용하면 연료 차량과 주입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신속히 발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미는 이 신형 전술미사일의 명칭을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최근 개발한 300㎜ 신형 방사포는 'KN-09'로 명명되어 있다.

북한이 지난 14일 원산 일대에서 5발을 발사하고 다음 날 노동신문을 통해 1발의 사진을 공개한 이 신형 전술미사일은 200∼220여㎞를 비행했다. 북한에서 발사했을 때 충남 계룡대 이남이 타격권에 들어간다.

이 미사일은 300㎜ 신형 방사포(최대 사거리 230㎞)에 이어 중부권 이남의 주요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