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드문일… 생후 6개월이 고비"
중국의 한 동물원이 세계 최초로 건강한 새끼 판다 세 쌍둥이를 공개했다.
광저우(廣州)의 창룽(長隆)사파리공원은 12일(현지시간) 세쌍둥이 새끼 판다의 사진을 공개하고 "세쌍둥이 새끼 판다가 모두 살아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촬영한 사진에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새끼 판다들이 듬성듬성하게 자란 흰털로 뒤덮인 분홍빛 몸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동물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 동물원의 어미 판다 '쥐샤오'(菊笑)가 새끼 세 마리를 출산했다.
어미 판다가 출산 후 기력을 차리지 못하자 동물원 측은 새끼들을 인큐베이터에서 키웠고 이후에 다시 어미 판다의 품에 돌려보내 줬다.
쓰촨(四川)성 원촨(汶川)현 워룽(臥龍) 판다자연보호구의 관계자는 "새끼 판다가 생후 6개월을 넘겨야 생존했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판다들이 살아남은 유일한 세쌍둥이 판다"라고 설명했다.
판다는 번식률이 낮고 통상 한배에 한두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이 때문에 세쌍둥이 새끼 판다가 탄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드물게 세쌍둥이를 낳은 경우가 보고된 적은 있지만, 출산 또는 포육 초기에 새끼가 사망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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