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 답보 부정률 상승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 답보 부정률 상승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8.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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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 46% vs 부정 평가 45%

▲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이 전주와 변함없는 반면 부정률이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월 둘째 주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6%는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직무 긍정률은 7·30 재보궐 선거 결과에 힘입어 지난 주 새누리당 지지도와 동반 상승해 두 달 만에 부정률을 넘어섰지만, 이번 주는 답보했다.

이에 따라 긍정률과 부정률 격차는 1%포인트로 줄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6%), '전반적으로 잘한다'(9%), '외교/국제 관계'(8%)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4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세월호 수습 미흡'(17%), '소통 미흡'(11%), '리더십 부족/책임회피'(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8%), '안전 대책 미흡'(7%) 등을 지적했다.

지난주에 비해 '세월호 수습 미흡'과 '리더십 부족' 등 세월호 참사 관련 항목 응답이 늘었고, '인사 문제'는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가 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7일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합의했으나, 야권 내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역시 반발했다”며 “관련 논란에 쏠린 관심은 대통령 직무 평가와 국정 우선 과제에도 일부 반영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 정당지지도
한편,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5%, 통합진보당 2%, 없음/의견유보 26%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상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궐 선거 패배 여파로 지난 주 창당 이후 당 지지도 최저치(21%)를 기록했고 8월 7일 세월호 특별법 합의 이후 11일 의원총회에서 재협상 결정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었으나,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다소 진정된 모양새다.

지난 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가 30%까지 하락했던 광주/전라에서도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7월 5주 42% → 8월 1주 30% → 2주 43%).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12~14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7%로 총 통화 5963명 중 1004명이 응답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