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아스피린 복용 권고 잘 안한다
의사들 아스피린 복용 권고 잘 안한다
  • 주장환 순회특파원
  • 승인 2014.08.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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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자는 복용이 유리

아스피린 복용의 혜택과 위험에 대한 논란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특히 위장출혈과 피가 잘 멈추지 않는 문제는 위험을 강조하는 사람들에게 전가의 보도같은 것이었다.

의사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환자의 심장문제와 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복용을 잘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연구진이 심장 질환이 없었으나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 콜레스테롤 같은 심장 질환의 위험 인자를 지니고 있어서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할 중년 3,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상당수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남성의 34%와 여성의 42%는 자신의 의사 또는 다른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 부터 심장 마비, 뇌졸중 또는 암을 예방하기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받지 못했다.

이렇게 복용을 권고받지 못한 이유는 경쟁 요구, 환자에게 복용이 적절할지에 대한 판단 시간 부족, 소화관 출혈 등의 잠재적인 문제 등 때문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예방 치료 서비스 태스크 포스 지침에는 아스피린이 위험보다 헤택이 크다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일반 내과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주장환 순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