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위기가구 자녀들 '산사체험'
구미지역 위기가구 자녀들 '산사체험'
  • 구미/이승호 기자
  • 승인 2014.08.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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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도리사 후원으로 1박2일 템플스테이 가져
▲ 신라불교 최초 가람 도리사에서 지난 8~9일 양일간 구미시 위기가구 자녀 10여명이 템플스테이 체험을 가졌다.

[신아일보=구미/이승호 기자] 경북 구미시 주민생활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은 신라불교 최초 가람 도리사에서 지난 8~9일 양일간 희망복지지원단이 연계한 위기가구 자녀 10여명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이날 템플스테이 체험은 위축되고 자신감이 결여돼 있는 위기가구 자녀들에게 자존감을 찾아 주기 위해 구미시 희망복지지원단에서 도리사에 요청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체험을 통해 위기가구 자녀들은 인성교육과 예불, 숲속 걷기 명상 등의 템플스테이 체험으로 또 다른 자신을 찾는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에 참여시킨 한 아동부모는 "방학 중이지만 빠듯한 형편에 아이와 여가를 함께 할 수 없어 매일 TV를 보거나 게임만 하고 있다가 이번 템플스테이 참여하게 돼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배정미 구미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신라 최초 가람 도리사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재를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삶의 여백과 서정을 느낄 수 있는 귀한체험을 통해 위기가구 자녀들이 자존감을 찾고 긍정적인 인성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며 도리사의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묘장 도리사 주지스님은 "이번 템플스테이는 저소득층 아동들인 만큼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기간은 짧지만 아주 뜻 깊고 보람이 크다"면서 "매년 후원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