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강도 도발" 규정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0일 회담을 갖고 올 들어 계속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저강도 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이 발사를 계속할 경우 국제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끝난 ARF는 의장성명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 준수를 촉구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ARF에서 일본·베트남 등 중국과 긴장관계에 있는 국가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해 눈길을 끌었다. 북·일 외상 회담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었다. 중국과는 회의가 끝난 뒤 10일 밤에 만났다. 북한은 그동안 매년 ARF에서 중국과 맨 먼저 양자회담을 해왔다.
한편 북한의 최명남 외무성 부국장은 이날 ARF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은 조선반도에 백해무익한 것"이라며 "우리는 단호히 전면 배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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