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완주 농산물 '제철꾸러미'로 전국 식탁 오른다
(10) 완주 농산물 '제철꾸러미'로 전국 식탁 오른다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4.08.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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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안팎의 제철농산물 상자 담아 배송

[신아일보=김용군 기자]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한 전북 완주군 로컬푸드가 '제철꾸러미'로 전국 식탁에 오른다.

완주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북지사는 소비자가 일정 회비를 선납하면 생산자로부터 10가지 안팎의 제철농산물을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제철꾸러미'를 도입했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소비 형태에 따라 매주 또는 격주로 형태로 기본 품목(유정란, 두부, 콩나물 등)과 필수 음식재료(채소, 양념, 가공식품, 반찬류 등)를 직거래하는 것이다.

제철꾸러미는 농가가 조합을 구성, 소비자를 회원제로 모집해 제철에 생산되는 농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품목을 고정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생산자는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하고 소비자는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싼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다.

현재 완주 영농조합법인이 도내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건강한 밥상'도 이와 비슷한 형태다.

완주군은 2010년부터 로컬푸드에 주목,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을 곳곳에 열어 생산자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한 출판사의 중학교 사회 교과서 '일상생활과 환경문제' 편에는 로컬푸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완주군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제철꾸러미는 유통단계를 축소해 운송 등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고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