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개발 경쟁 치열
휘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개발 경쟁 치열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8.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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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 20배 이상 시장 커질 듯
▲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6년 뒤 시장이 20배 이상 커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8인치 크기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둥글게 말아도 화면이 깨끗하게 나온다. 기존 액정표시장치인 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라 가능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벽에다 붙이는 벽지형 디스플레이도 될 수 있고, 말았다가 펼 수 있는 TV형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18인치 이상 중대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상용화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소형은 상용화됐다.

▲ 삼성이 출시한 '기어핏'.
화면이 휘어진 스마트폰도 지난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월에 공개한 스마트워치인 '기어핏'에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적용했다.

애플은 10월쯤 출시 예정인 가칭 '아이워치'에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승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신체 일부에 착용하는 점을 감안해 업체들이 평평한 모양보다는 곡면 형태의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테크엑스는 올해 7억 달러 규모인 플렉서블 OLED 시장 규모가 2020년 16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전용으로 생산하는 신규 라인을 내년 상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