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화태 해상교량 상판 연결
여수 돌산-화태 해상교량 상판 연결
  • 여수/리강영 기자
  • 승인 2014.07.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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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완공예정…화양-고흥도 순항중

▲ 돌산-화태간 대교 마지막 상판 연결 모습.
[신아일보=여수/리강영 기자] 전남 여수 남면 화태도와 돌산을 연결하는 해상교량이 마지막 상판을 연결하며 공사착공 10여년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여수 돌산읍과 화태도를 잇는 연도교의 61번째 마지막 상판이 연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마무리된 돌산-화태 연도교 마지막 상판 연결은 바지선에 실린 상판을 해상 크레인과 데릭 크레인이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들어 올린 뒤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성공적 상판 연결로 국도 77호선 돌산-화태간 연도교 가설공사는 지난 2004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뒤 81%의 공정율을 보이며 완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총 공사비 1506억원을 투입해 해상교량(사장교) 1개소와 접속교, 육상교량 1개소 등 총 4㎞를 왕복 2차로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내년말 완공 예정이다.

특히, 돌산과 화태를 연결하는 연도교(1,345m)는 사장교로 주탑 높이가 130m에 달하며, 이는 강재(특수철강) 주탑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또, 주탑과 주탑 사이 주경간장도 500m로 국내 사장교 중 인천대교(800m), 북항대교(540m)에 이어 3번째로 길다.

돌산-화태 연도교 가설공사가 마무리되면 화태도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여수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익산국토청이 추진중인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수년내 거대한 다리박물관 개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익산국토청이 추진하고 있는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사업은 총 7개 공구 9개 해상교량에 이른다.

이 가운데 돌산-화태, 적극-영남 등 5개 공구 7개 해상교량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도-백야와 화태-개도 등 2개의 사업은 장래 추진할 계획이다.

유성용 익산국토청장은 “돌산-화태를 시작으로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여수-고흥이 해상교량을 통해 최단거리로 연결되면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 탄생으로 지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4년부터 시작된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은 돌산-화태간 대교가 가장 빠른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흥 영남-화양 적금간 구간도 2015년 완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