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중소 제조업체 경기전망 다시 '꽁꽁'
부산·울산 중소 제조업체 경기전망 다시 '꽁꽁'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7.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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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전망지수 10.1p 하락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회복 조짐을 보이던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31일 지역 중소 제조업체 164곳을 대상으로 8월 중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지수가 85.7로 앞달의 전망치 95.8에 비해 10.1포인트나 하락했다.

업황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100 그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업황전망지수는 지난 3월 89.5로 바닥을 찍은 뒤 4월부터 7월까지는 95∼97을 기록해 회복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8월 들면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하는데다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업황전망지수가 86.4로 앞달의 95.4에 비해 9포인트 떨어졌고, 울산은 79.4를 기록해 앞달의 100보다 20.6포인트나 하락했다.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이 앞달보다 6.9포인트 하락한 84.8을 기록했고, 중화학공업도 앞달보다 13.4포인트 뒷걸음질한 86.6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