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청정에너지' 탄소제로섬 만든다
'100% 청정에너지' 탄소제로섬 만든다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4.07.31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옹진 백아도에… 연말까지 사업비 42억원 투입

[신아일보=인천/고윤정 기자] 인천시는 중앙정부의 에너지 신시장 창출 및 신재생 투자 정책에 부응하고자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자립섬 모델로 선정된 백아도에 100% 청정에너지가 사용되는 '백아도 탄소제로섬'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인천시와 옹진군 주관으로 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으며, 그 결과 육상과 전력이 연계되지 않은 도서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모델로 백아도가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총 사업비는 42억원 규모로서 국비 50%, 인천시와 옹진군이 나머지 50%를 분담한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주요설비는 태양광 발전시설 250kW, 풍력발전 10kW 4기와 에너지저장설비 1,125kW로 구성했다.

백아도는 현재 75kW급 디젤발전기 3대를 운영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1년 동안 사용하는 디젤이 무려 110톤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디젤발전을 전량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주민에게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에너지 자립과 탄소 제로화를 구현하게 된다.

탄소제로섬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백아도는 풍부한 햇빛과 바람자원에서 얻어진 전기를 주간에는 직접 수용가에 공급하게 된다.

남는 전기는 ESS(에너지저장설비)에 저장해 야간과 주간 일조량이 부족할 때 공급한다.

이번 '백아도 탄소제로섬' 조성이 완료되면 소사나무, 복수초 등 야생화 천국이자 천혜의 환경을 갖춘 백아도가 태양광, 풍력 발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과 어우러져 녹색에너지 체험 교육과 테마관광 상품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덕적군도, 서해5도 등의 도서에 섬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형 사업을 지속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