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제2 세월호 돼서는 안 돼"
"호남고속철 제2 세월호 돼서는 안 돼"
  • 양창일·이홍석 기자
  • 승인 2014.07.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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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호남고속철 입찰비리' 국토부 규탄

[신아일보=전남/양창일·이홍석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 호남지방본부가 31일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비리와 관련, 국토교통부에 안전확보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2017년 개통예정인 호남고속철도가 건설과정에서 담합, 부정과 비리, 부실시공으로 열차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는 조그마한 결함과 문제로도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어 부실시공과 불량자재사용은 열차안전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사정이 이러함에도 국토부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형식적인 점검으로 이를 방치해 왔다"며 "호남고속철도가 제2의 세월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철도노조는 "국토부는 지금까지 밝혀진 비리와 부실의 혐의를 철저히 밝혀내고, 부실 시공된 불량자재들을 전면 교체하는 등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안전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