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생인지, 알바몬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학생인지, 알바몬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7.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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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알바'로 등록금 벌려면 1024시간 일해야"

대학등록금을 아르바이트로 벌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100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대표 김화수)은 업·직종별 평균 시급을 기준으로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려면 아르바이트로 얼마나 일해야 하는지 산출했다.

평균 시급은 알바몬이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급여통계 애플리케이션 '알바비책'이 제공했다.

교과부 통계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4년 4년제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 액수는 660만9000원이다. 국립대는 약 403만원, 사립대는 약 734만원에 달한다.

이들 대학의 등록금을 아르바이트에 의존해서 벌기로 한다면 대학생들은 평균 1024시간은 일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르바이트로 번 급여를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가정에 따른 추산이다.

특히 평균 시급이 가장 낮았던 도서·DVD대여점(5342원)과 편의점(5344원)의 경우 1237시간을 꼬박 일해야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대의 경우 755시간, 사립대는 1374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7월 현재 가장 시급이 높은 상위 직종으로는 피팅모델이 1만5489원, 바(bar)가 1만4134원으로 나타났다. 내레이터모델·판촉도우미는 1만878원이었다.

이어 외국어강사(9천741원), 컴퓨터·정보통신강사(9518원) 등이 시급이 높은 직종 5위 안에 포함됐다.

반면에 급여가 가장 낮은 하위 5개 직종은 도서·DVD대여점과 편의점 외에 베이커리·도넛(5378원), PC방(5384원), 주유·세차(5400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