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스프레이 국화 80만본 일본 수출
거창 스프레이 국화 80만본 일본 수출
  • 거창/최병일 기자
  • 승인 2014.07.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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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육성품종 재배확대로 수출 경쟁력 강화

[신아일보=거창/최병일 기자] 경남 거창군은 지난 2004년부터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해 해마다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돼온 국화 수출을 올해도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

거창화훼영농조합법인(대표 정연호)의 참여로 추진되고 있는 국화 일본수출은 7월말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9월 중순까지 국내육성품종 및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품종의 절화 80만본 정도 물량을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거창군 수출화훼산업은 재배면적 8만3000㎡에서 작년 67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이 중 국화는 약 20만 달러에 해당하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외국 품종의 의존도가 높았던 스프레이 국화는 로열티 지급으로 농가에 큰 부담이 돼왔으나 이에 정부는 2006년 1%수준이던 국산품종의 비율을 2013년 약 25% 까지 높여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국산품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수출 시장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거창군은 올해 국화 국내육성신품종 보급 사업에 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산국화품종 보급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일본에 수출되는 국산스프레이 국화는 일본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품종으로 일본 최대의 국화소비 시기인 오봉절(8월15일)과 하간절(추분)에 맞춰 출하할 예정이다.

올해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수출가격이 280~300원/본 선으로 평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실정으로 재배 농가의 어깨가 무겁지만, 엄격한 품질 관리 및 선별로 일본시장에서 차츰 안정된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화훼재배 농가를 위한 재배컨설팅 및 시설지원을 늘려 경쟁력 있는 화훼수출농가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