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련 박영선 대표, 서산·태안 김제식 후보 사퇴 촉구
새정치련 박영선 대표, 서산·태안 김제식 후보 사퇴 촉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7.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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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토론'생방송에서 허위사실 유포한 김제식 후보는 사퇴하고 상식 이하 공천한 새누리당은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7·30 재보궐 서산시·태안군 재선거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등 막판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오후 대전 KBS가 주관해 방송된 '7·30 재선거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 생방송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허위사실 유포한 김제식 후보는 사퇴하고 상식 이하 공천한 새누리당은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TV토론에서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는 매우 심각한 허위사실을 두 건이나 유포했다"며 "김 후보는 이미 끝난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관련해서 (조 후보가)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말했다"고 밝혔다

또 "조한기 후보가 기획위원으로 있는 노무현 재단에 대해서는 (노무현 재단이) 불법 기금을 모금해서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며 "둘 다 매우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는 수십 만 유권자가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허위사실 유포는 심각한 중죄라는 조한기 후보의 재차, 3차 경고도 있었다. 그러나 김제식 후보는 끝까지 발언을 번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제식 후보의 허위 사실 유포 발언은 매우 심각하다. 최소한의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충분히 발언을 번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며 "단순한 사실관계의 왜곡이나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넘어 우리 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오로지 '당선되고 보자'는 목적에서 의도적으로 자행된 것으로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제식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김 후보는 이전 토론회에서도 불참하거나,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으로 참여해 유권자를 크게 실망시켰다. 전관예우, 부동산투기뿐만 아니라, 탈세 의혹 등 모든 면에서 최소한의 상식과 도덕을 결여한 모습을 보여 왔다. 더구나 오늘 TV토론에서는 '당선무효형'이 확실시되는 허위사실을 두 건이나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 후보 측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었다고 발언했을 뿐 현재 재판중이라고 말한적은 없다"며 "노무현 재단에 대해서도 정당한 절차를 걸쳐 모금하고 사용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한기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측 sns 미디어팀장을 맡아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당시 상대 측에서 선거법위반으로 고소됐으나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90만원의 형을 받고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