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문 D-20…서산, 기대감 '고조'
교황 방문 D-20…서산, 기대감 '고조'
  • 서산/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7.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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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3만2000명 모집·사회단체 환영 분위기 조성 동참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20여일 앞둔 충남 서산지역이 교황을 맞는다는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 최초의 국빈 방문 행사인데다 지역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교황이 방문하는 해미면을 중심으로 교황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교황이 폐막미사를 집전하는 해미읍성과 교황 이동로, 도심 주요 도로는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순례길과 시가지, 행사장 주변, 주요 교통섬은 꽃과 조형물로 속속 꾸며지고 있다.

방문객 및 면민 편의를 위해 6개의 주차장과 무료 셔틀버스, 응급 의료인력, 이동식 화장실도 차질없이 준비됐다.

경찰서, 소방서, 한국전력, 의료원 등 관계기관도 협업체계를 유지하며 성공적인 행사 지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교황 방문을 크게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행사를 지원할 자원봉사자는 14개 분야에 걸쳐 모두 3200명이 모집됐고, 통역인력 30명도 확보됐다.

해미면 24개 사회단체장들로 구성된 '교황 방문 준비 협력 주민협의회'는 환영 분위기 조성과 시가지 환경 정비, 친절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해미지역 131개 상점주들은 쾌적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서산시와 함께 상가 간판 정비를 벌이고 있다.

해미면 기지리 김재희(62)씨는 "종교를 떠나 교황 방문은 지역의 큰 경사이자 자랑거리"라며 "해미성지가 세계적 성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읍내동 유원식(42)씨는 "교황 방문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영원히 마음속에 기억될 수 있도록 주민들도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교황 방문 인지도를 살려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