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검역탐지견 '큐피' 공항 검역현장서 맹활약
복제 검역탐지견 '큐피' 공항 검역현장서 맹활약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07.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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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선정

 
복제한 검역 탐지견들이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 등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와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생산 연구' 사업을 통해 탄생한 검역탐지견 14마리가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 등 검역현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복제 검역탐지견 '큐피(Quppy)' 14마리는 국내 최우수 검역탐지견인 '데니(Danny)'와 '카이저(Kaiser)'의 귀에서 세포를 떼어내 이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탄생했다.

데니와 카이저는 모두 비글종으로, 이 종은 2002년 4월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들여왔는데, 검역현장에서 여행자의 휴대품이나 국제우편물 등으로 불법 반입되는 농·축산물 등을 찾아내는 임무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큐피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개발한 '공여세포 최적화 배양액' 기술을 2013년에 국내 특허 출원했으며 오는 9월 26일 개최하는 오송 국제바이오산업 엑스포에도 연구과정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복제사업은 2014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복제가 우수검역탐지견 유전자원을 보존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과 목조건축물 등 문화재에 큰 피해를 주는 흰개미 등의 탐지도 가능하도록 검역탐지견의 활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