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24시간 비상 방역돌입
구제역 24시간 비상 방역돌입
  • 김상현·박민언·이홍석·민형관 기자
  • 승인 2014.07.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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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남·전남·충남 제주, 고강도 차단 나서
백신접종 등 확대…비상 체제 구축
▲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 비안면 한 돼지농가 주변에서 방역당국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3년여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전국 각 지자체는 방역비상에 돌입했다.

경북도 방역대책본부는 기존에 운영 중인 가축방역 상시체계를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해 24시간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우선적으로 발생농장 경계지역에 방역초소 3개소를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경북은 시군·가축위생시험소·공수의사 등 방역요원과 가축방역위생지원본부 등을 통한 도내 소·돼지 사육농가 예찰강화 및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경남도는 이날 구제역 차단을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이를 위해 경남도는 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을 유지하고 구제역이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18개 시·군에 지시했다.

전남도는 백신접종과 방역강화 등 구제역 유입 차단에 나섰다.

전남은 구제역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1934년 이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청정지역'이다.전남는 소와 돼지, 염소 사육농가 등에 대해 백신접종 독려와 점검, 농장단위 차단방역 등을 강화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우선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최고의 방법인 만큼 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소 109만3천마리, 돼지 206만마리, 염소 6만5천마리 등 모두 321만8천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춤남도에서도 방역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이날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취약 농가 점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도는 구제역 발생 상황을 가축위생연구소와 시·군 등에 알리고 구제역 백신이 100% 접종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제주도는 제주·서귀포 행정시와 생산자단체, 농가 등에 차단방역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신아일보=김상현·박민언·이홍석·민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