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무소속 박태권 후보, 김제식 후보 의혹 해명 촉구
서산·태안 무소속 박태권 후보, 김제식 후보 의혹 해명 촉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7.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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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부동산 투기·전관예우 등과 관련 구체적 해명 요구

▲ 24일 무소속 박태권 후보가,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의 의혹과 관련 강력하게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7·30 재보궐 서산·태안 재선거 무소속 박태권 후보가 2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에 대한 일련의 의혹 해명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23일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와 MBC-TV방송, 공동으로 주관한 토론회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김 후보 부인의 부동산 투기의혹, 변호사 수임료의 전관예우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박 후보는 "후보자 합동 토론회 내용이 방송을 통해 나간 후 유권자들의 빗발치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방송토론회에서도 해명을 듣지 못했고,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부분도 유권자 여러분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김 후보는 2007년 부산동부지청장을 끝으로 퇴임 후 2008년 초 부산에서 변호사 사무소를 개업해 2년여 동안 10억여 원의 변호사 수익을 냈는데 이는 전관예우가 아닌가?"라며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궁금증에 대해 명확하고 신속한 해명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 부인의 부동산 투기의혹 문제(군산, 용인, 양평 외 4건 등 임야 1250평 매입 관련)에 대해 철저한 해명을 촉구하고 "2008년 11월, 김 후보의 부인이 사들인 전북 군산시 회현면 원우리 일대는 당시 새만금 배후 도시로 개발된다는 호재로 땅값이 들썩이던 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천안함 사건과 휴전선 인근 무장탈영사건 등을 지켜보며, 국방의 의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지역주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김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궁금증을 지울 수 없다"면서 "병역을 마치지 아니한 사람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는 지난 23일 대전 MBC 주최 서산·태안 선거구 후보자 초청 방송 토론회를 통해 "23년 동안 법 관련 전문가로, 열정을 바쳐 일했고 변호사를 하면서도 마찬가지로 그러다보니 결과도 좋았다"며 전관예우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부인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내가 땅을 4억 원 가량이나 사들였다는 사실을 지난 6년 동안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 재보선에 출마하며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