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유병언 사인 25일 공식 발표
국과수, 유병언 사인 25일 공식 발표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7.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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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심해 사인 불분명"…독극물 조사도 아직 특이소견 없는 듯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린 앰뷸런스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정밀 감식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 분원은 25일 오전 10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경찰청이 23일 밝혔다.

국과수는 22일부터 유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에 대한 약독물 검사와 정밀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과수는 목 졸림 자국이나 흉기사용 흔적, 장기 상태 등을 살폈으나 시신이 이미 많이 부패한 상태여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극물 조사에서도 지금까지 특별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씨가 지병으로 평소 많은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국과수는 가능한 모든 약물을 대조하고 있어 조사 결과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국과수는 감식이 끝나면 검·경과 협의해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유씨의 신원확인 절차를 이미 다 마쳤고 사인 규명에 필요한 시신 샘플을 다 채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씨의 친인척 8명이 국과수에 와서 유씨의 시신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유씨의 여동생 경희씨와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치과의사도 대동해 시신의 치아 상태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