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노회찬 야권연대 제안 공식 수용
기동민, 노회찬 야권연대 제안 공식 수용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07.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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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
▲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왼쪽)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3일 서울 서초구 현대 HCN방송국에서 열린 동작을 재보선 후보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7·30 재보선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는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의 과정이다"라며 "노회찬 후보의 제안을 깊은 고민의 산물로 진정성 있게 생각한다"고 밝혀 사실상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제안한 야권연대를 수용했다.

기 후보는 서초동에서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새정치연합의 후보다.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노 후보와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면 신뢰라는 무기로 답을 만들겠다"며 "먼저 만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기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선 "오늘 토론회 끝나고 노 후보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노 후보는 전날 새정치연합 기 후보와의 야권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노 후보는 22일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길 수 있는 야권단일화를 기대하는 동작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작을에서의 야권 단일화를 마지막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각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의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양당의 공식적 창구를 통해 추진해줄 것을 정의당 지도부에 요청한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4일까지 응하지 않는다면 노회찬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동작을에서 현재까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야권후보단일화가 선거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