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D고생 4명, 대입 준비생 집단 폭행
보령 D고생 4명, 대입 준비생 집단 폭행
  • 보령/박상진 기자
  • 승인 2014.07.22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 학생측 “처벌해 달라” 보령서에 신고

[신아일보=보령/박상진 기자] 충남 보령 D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부터 집단적으로 폭행을 당한 대입 준비생이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K모(19)군으로 얼굴(안면)의 뼈가 부서지는 등 상처를 심하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의 부모는 자식을 폭행한 학생들을 처벌해 달라며 충남 보령경찰서에 신고했다.

피해학생 측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2시께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10여명의 학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신고 보복성이 두려워 입원실 입구에 환자 이름 명찰까지 부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폭력을 행세한 학생들 중 일부 학생이 일진회라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조사결과 일진회로 밝혀질 경우 학교 파장이 예상된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이 10여명의 남자들로부터 둘러싸여 뭇매를 맞고 있었다. 마치 조직폭력배들이 싸움을 하는 것 같아 겁이나 말리지도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3일 보령경찰 관계자는 “K군은 집단으로 폭행한 학생들은 보령시에 소재한 D 고등학교 학생이며 10여명이 아닌 4명으로 현재 수사결과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1명은 운동부 출신이고 나머지 3명은 유도를 하는 학생들로 체육대학을 지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수사결과가 나오면 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 결과를 지켜본 후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집단폭력을 행사한 4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보령 D 고등학교는 충남 지역에서는 명문 고등학교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총 26학급에 800명이 수업 중에 있고 태권도와 복싱부에서 20명의 학생이 운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