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홍역환자' 증가…예방접종 필수
해외유입 '홍역환자' 증가…예방접종 필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7.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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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베트남·중국 등 홍역 유행 국가 여행객 출국 전 미리 예방접종 받아야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보건복지부는 21일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최근 필리핀, 베트남, 중국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해당 국가 여행객은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및 중국 여행 중 홍역에 감염돼 귀국한 여행객에 의해 예방 접종력이 없는 소아 또는 집단생활을 하는 대학생 등에 감염이 확산돼 작년보다 4배가량 홍역환자가 증가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홍역 확진환자는 총 410명이며 이 중 89%인 366명이 해외유입관련 환자다.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해야한다.

또, 홍역 1차 접종시기인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의 경우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입국시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를 진료 시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관할보건소에 신고하고 격리치료(가택격리 등)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홍역 환자 발생은 6월 이후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여름 휴가 이후 해외 감염 및 국내 2차 전파를 통해 환자 발생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