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인 구성 중앙선발위서 국장급 공무원 선발
정부, 민간인 구성 중앙선발위서 국장급 공무원 선발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4.07.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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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최휘경 기자] 안전행정부(이하 안행부, 장관 정종섭)는 21일 중앙부처의 국장급 개방형 직위에 대해 민간인(학계, 민간기업, 언론계)으로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이하 중앙선발위)에서 직접 선발한다고 밝혔다.

안행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개방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사회로 혁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우선 금융위원회 대변인,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장, 통계청 통계개발원장 등 개방형 국장급 직위에 대해 공모한다.

이에 따라 종전에 지원자가 해당 부처 응시원서를 제출하던 것을 이번부터는 해당 부처를 거치지 않고 중장선발위(안행부)로 바로 지원하게 되며, 중앙선발위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해당 직위의 적격자를 선발해 소속 장관에게 임용후보자를 복수(2~3배수) 추천하게 된다.

또한 개방형 직위에 선발되는 민간인은 기존의 민간임용자의 총 임용기간 제한(5년)에 상관없이 최초 3년 이상의 임기가 보장되며, 업무성과에 따라 실적이 탁월한 경우 재공모 절차없이 얼마든지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와 관련, 정 장관은 “이번 국장급 개방형 직위에 민간의 우수한 인재가 적극적으로 응모하기를 기대한다”며 “중앙선발위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시험인 만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번 조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나라일터(http://gojobs.mosp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방형 직위(국, 과장급) 총 422개 중 연말까지 약 50개 직위를 공모할 계획이며, 향후 연간 140여개의 직위를 중앙선발위를 통해 공모 및 선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