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참다랑어 양식이 본격화된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는 21일 작년에 처음으로 참다랑어 종자 5000마리를 시범분양한 데 이어 올해 참다랑어 종자 2만마리를 이날부터 26일까지 양식 어민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한다고 밝혔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지난 6월 몰타에서 수정란 9076만개를 가져와 참다랑어 종자 2만~3만 마리를 부화시켜 사육·관리하고 있다.

이는 작년 5000 마리 종자 생산 실적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수준으로서, 국내 참다랑어 인공종자생산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센터는 참다랑어 양식 연구를 2010년부터 시작해 2011년에 세계에서 4번째로 참다랑어 수정란을 인공부화했고 이후 4년 연속으로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

참다랑어 인공부화는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스페인 등 세계에서 4개국만 성공을 거뒀다.

미래양식연구센터와 남서해수산연구소는 현재 보유한 어미 참다랑어 114마리(30~60kg)의 산란을 유도해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정란을 확보, 인공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앞으로 2~3년 후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생산한 신선한 참다랑어(30kg이상)가 우리 식탁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편집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