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신병 약물 정신분열증 환자 뇌에 나쁘다
항정신병 약물 정신분열증 환자 뇌에 나쁘다
  • 주영준 기자
  • 승인 2014.07.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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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캠브리지대 정신의학부 연구팀
뇌 용적 감소 비율 높아져

항정신병 약물이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세포와 뇌세포 연결 부위의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냤다.

영국 캠브리지대 정신의학부 그레이엄 머레이 박사팀은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뇌 용적의 일부를 잃어가지만, 정신분열증 환자는 더 빠른 속도로 뇌 용적을 잃고 있다며 이같이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34-43세의 정신분열증 환자 33명과 71명의 비교 그룹을 대상으로 9년여간 뇌 검사를 실시해 누적 데이터로 종합적인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정신분열증 환자는 해마다 뇌 용적의 0.7%를 잃었으며 대조군은 0,5%로 드러났다.

아울러 항정신병 약물의 복용이 많을수록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 용적 감소 비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그러나 "약물이 실제로 뇌 용적의 손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됐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했으며, 환자가 이 연구에 기초해 약 복용을 중단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 용적의 손실이 정신분열증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전반적인 정신 기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중보건지 '플러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주영준 기자 youngj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