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진도 희망장터’ 열린다
안산에 ‘진도 희망장터’ 열린다
  • 조규대·문인호 기자
  • 승인 2014.07.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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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 진도군민에 세월호 고마움 장터로 보답

[신아일보=진도·안산/조규대·문인호 기자] 경기도 안산시에 ‘진도 희망장터’가 열린다.

전남 진도군이 안산시에서 ‘보배섬 진도 명품’ 직거래 희망 장터를 오는 19일과 20일까지 운영한다.

진도군은 안산시와 함께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진도군민들에 대한 감사의 취지로 ‘고맙습니다, 안산-진도 희망 장터’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희망장터는 안산시청 본관 앞 광장과 주차장에서 보배섬 진도 명품 농·수·특산물 판매와 시식·시음, 사은품 증정, 진도군 홍보물 배부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희망 장터는 김, 미역, 다시마, 멸치, 새우 등 건어물 제품과 찹쌀, 흑미, 찰보리쌀 등 곡물 제품, 구기자 차, 울금 차, 홍주, 전복 장조림 등 50여점의 보배섬 진도의 다양한 특산물이 판매된다.

경기도 안산시청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사고 해역으로 달려가 자원봉사를 해 준 진도 주민들과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해 준 진도군청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에 대해 세월호 사고 유가족과 안산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조금이나마 진도군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0일 오후 2시에는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들이 희망장터를 찾아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동진 진도군수 등과 만나 두 도시의 특별재난구역지정 진행 상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남아 있는 실종자들의 빠른 수습을 기원하며, 진도군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진도명품 농수특산품 직거래장터를 대도시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