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고된 염전일 로봇이 한다
힘들고 고된 염전일 로봇이 한다
  • 전남/이병석 기자
  • 승인 2014.07.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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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생산 자동화사업’, 정부 창조 비타민 과제에 선정

[신아일보=전남/이병석 기자] 힘들고 고된 염전일을 앞으로 로봇이 하게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정부가 창조 대국을 향한 국가 혁신전략으로 선택한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과제에 ‘천일염 생산자동화시스템 및 염수관리로봇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과학기술과 ICT를 기존 산업과 사회 이슈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과제를 발굴해 수행하며, 전문기관을 최대한 활용해 맞춤형 지원을 한다.

이번에 11개 중앙부처, 전남도 등 4개 지자체를 협업기관으로 19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앞으로 창업.사업화 및 시장 창출 지원과, 성과 확산 보고회 개최 등 후속지원도 추진될 계획이다.

도가 추진하는 ‘천일염 생산 자동화시스템 및 염수 관리로봇 개발사업’은 지난 4월 미래부 ‘지역 SW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2015년까지 국비 5억4000만원, 도비 1억6000만원, 시군비 1억6000만원을 지원해 추진되고 있다.

광양만권 SW융합연구소를 주관기관으로 에스엠소프트웨어(목포소재) 등 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염전 지능망 구축과 생산제어장치를 통한 염수 급배수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우천 감지 및 채염 시기 결정 소프트웨어와 염수 관리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인 연구개발 및 상용화가 이뤄지면 전국 천일염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내 염전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생산 환경을 상당부분 개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헌범 전남도 창조과학과장은 “기존 산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의 융합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창출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 사업이 갖는 의미가 큰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