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 예능보유자 정재만 교수 별세
승무 예능보유자 정재만 교수 별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4.07.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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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정재만 숙명여대 명예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인 정재만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2일 오후 11시20분께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1948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춤의 대가인 한성준 명인의 손녀 한영숙 선생의 수제자다. 고(故) 한성준 선생으로부터 유래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40호 `학무'의 인간문화재 고 한영숙 선생의 맥을 잇는 무용가다.

200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1996년부터 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8월에 퇴직 후 명예교수를 맡고 있었다.

2002년 월드컵 전야제 안무 총괄, 부산아시안게임 무용총감독,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무용총감독 등을 지냈고, 2006년에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 집 예술총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재만남무단 등을 이끌며 창작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전통무용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 등으로 대한민국무용제 안무상(1980), 대한민국무용제 대상(1984), 체육부장관표창(1988), 대통령표창(1989ㆍ1998), 프랑스디종국제민속예술제 금상(1991),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0), 문화재청장표창(2001), 서울시문화상(2003), 옥관문화훈장(2007) 등을 받았다.

유족은 배우자 박순자씨와 승무 이수자들인 아들 용진씨, 딸 형진씨 등 1남1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9시다. ☎02-34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