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자회사 건조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
STX조선 자회사 건조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7.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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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은 2011년 영국 조디악사(社)에서 수주한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 6척 중 첫 선박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의 자회사 고성조선해양은 이날 경남 고성군 동해면 조선소에서 선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건조를 마무리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런던'호의 명명식을 가졌다.

MSC 런던호는 길이 399m, 폭54m, 높이 30m 규모이며 축구장 4개 크기와 맞먹는 갑판 면적으로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만6천652개를 실어 나를 수 있다.

현재 세계시장에 발주된 컨테이너 선박 중 1만8천TEU급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MSC 런던호에는 컨테이너당 운송비용을 줄여주는 한편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 배출과 선박 슬러지를 감축할 수 있는 연료절감 기술이 도입됐다.

그동안 선박 블록을 전문 생산해오던 고성조선해양은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통해 대형선, 해양플랜트 전문 건조기지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STX조선해양측은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진해조선소를 MR탱커, LR1 등 중형선 전문 건조기지로, 고성조선해양을 10만t 이상 대형선과 해양플랜트 지원선 건조기지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현재 고성조선해양은 이전에 수주한 영국 석유기업 BP 프로젝트선박 4척, 1만6천TEU 컨테이너선 6척, 9천200TEU 컨테이너선 2척,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SO) 1척 등 해양플랜트 지원선과 고부가가치선 건조를 위한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정형 고성조선해양 대표이사는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의 협소한 야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형선, 해양플랜트 전문 건조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수익성 위주의 해양플랜트와 대형선박의 수주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