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7.30 재보궐 선거 '안개속'
서산·태안 7.30 재보궐 선거 '안개속'
  • 서산/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7.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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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새정치련, 후보 공천 잡음 일어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서산·태안 7.30 재보궐 선거와 관련 여야 후보들의 공천 잡음으로 파동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 공천 후보를 컷오프를 통과한 김제식, 성일종, 한상율 후보 3명으로 압축해 여론조사 경선으로 가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공천관리위원인 김태흠 의원은 한상율 전 국세청장이 권력형 비리 사건에 연루된 것을 근거로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할 것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천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와 관련 8일 한 전 청장은 김태흠 의원 공천관리위원 사퇴 언론보도와 관련, 보도 자료를 통해 "김태흠 의원이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으로 공정한 경선을 방해하고 있다" 면서 김태흠 의원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서 공천과 관련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한 전 청장은 "과거 제기 됐던 모든 의혹들은 검찰 수사와 법원의 무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무슨 근거로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공정한 경선을 방해하는 것으로 공정한 경선을 관리해야 할 공천관리 위원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새누리당 컷 오프에 탈락한 다수의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서산·태안 지역 정가는 점입가경의 미궁 속으로 빠져 들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조규선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조한기 후보의 승리로 끝난 국민여론조사 경선과정에서 조한기 후보 측이 선거와 관련한 불법 문자 메시지를 유포했다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조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민여론조사 100%로 실시된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던 중 조한기 후보는 임재관 새정치민주연합 서산시의원 명의로 지지에 대한 문자를 배포했다"며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서산선관위는 조한기 후보의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