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전자코' 도입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전자코' 도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7.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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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냄새 시각적 패턴으로 변환해 종류와 강도 분석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80일째인 4일 그동안 검토해온 '전자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열흘 째 실종자 수색에 허탕을 친 데 따른 것이다.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촉각에 의존하는 기존 수색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전자코를 도입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공간의 해수와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공간의 해수 등 샘플 22개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전자코는 화학적 혼합물의 냄새를 시각적 패턴(그래프)으로 변환해 냄새의 종류와 강도를 분석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3일 오후 4시 34분부터 6시 18분까지, 이날 오전 5시 21분부터 7시 20분까지 2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을 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침몰 지점으로부터 서북서쪽 14.9km 떨어진 해상에서는 세월호 구명조끼 1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수색구조 장비기술연구 전담반(TF) 회의에서 구체적인 7월 수색 계획과 장마 대비책 등을 재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