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주의해야 할 질병
노년기에 주의해야 할 질병
  • 이대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 승인 2014.07.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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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 이대일 원장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 10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은퇴 이후의 노년에도 새로운 꿈,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부모님 세대가 늘어가는 가운데, 이들의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

노년을 맞은 부모님 세대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과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노년에는 운동과 언어 후유증이 남는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 후유증이 있으면 한쪽 팔다리를 못 쓰니 독립적으로 생활하기 어렵다. 뇌졸중을 줄이려면 사고(4高) 치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이 있으면 안되고 고염분 식사도 피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다. 심장에서 목으로 가는 혈관 경동맥 초음파 검사나 뇌동맥 검사로 뇌졸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거동하지 못하게 되는 퇴행성 관절염도 큰일이다.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운동해야 한다.

흔히 운동을 하면 관절염이 더 악화된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증세가 좋아진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튼실한 근육으로 분산시켜 무릎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평소에 쪼그려 앉지 말아야 한다.

노년기의 엇박자, 부정맥도 주의해야 한다. 심장은 일종의 전자제품이다. 심장 상단에서 전기 스파크가 규칙적으로 일어나면 전기 신호가 심장 근육 속의 전선을 따라 아래로 퍼지면서 심방과 심실은 일정하게 박동을 한다.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널뛰기’를 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나이 들수록 증가한다.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에서 엔진과 시동장치 고장이 잦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 심장 전기장치에 잔고장이 늘기 때문이다.

고령인구에서는 발생률이 치매를 앞지른다. 그럼에도 진단이 늦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잦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숨이 차고, 어지러운 부정맥 증세는 좀 쉬면 금방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들이 병원에 잘 안 온다.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노인선 시력 질환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의 수정체가 하얗게 변성된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노인질환의 하나로, 눈의 성인병이다. 수술 건수가 많기로 치질과 쌍벽을 이루니 ‘국민병’으로 불릴 만하다.

백내장의 최대원인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다. 이것이 나이가 들면서 축적돼 수정체 내의 단백질을 변질시켜 혼탁이 온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는 질병으로 시야가 점점 줄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나이 들수록 1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아서, 노인성 안질환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토마토의 ‘리코펜’성분은 시신경 손상을 억제해 녹내장을 막아준다.

리코펜은 날것일 때보다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토마토를 올리브유 등에 익혀 먹으면 더 좋다.

블루베리는 밤눈이 어두운 사람에게 좋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밤에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로돕신의 합성을 돕는다.

대머리는 유전이지만, 혈압과 체중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실버 세대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질병예방 활동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결국 돈을 버는 길이다.

자신에게 맞는 ‘헬스테크’로 인생의 활기찬 앙코르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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