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인터뷰]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 김진·이병석 기자
  • 승인 2014.07.01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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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 완성 노력"
산단 육성·양질의 일자리 창출, 교육과 복지 등 적극 지원
▲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실사구시를 표방하며 실리를 추구
군민의 열망·기대에 부응 최선 다해

[신아일보=전남도/김진·이병석 기자] "지난 4년 오직 함평을 풍요롭게 하고 군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만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1일 공식 취임한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는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4년은 군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민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여들이겠습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병호 함평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군정 주요현안과 함평군의 미래 비전은?

1965년 함평 인구는 14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년이 지난 작년 말 기준 3만 5610명으로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인구가 가장 많이 줄고 있습니다.

아울러 감소 속도도 22개 시·군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은 일자리 감소와 열악한 교육 환경에 있다고 봅니다.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로 고급 일자리를 마련하고, 떠나는 교육에서 돌아오는 교육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산업단지 육성과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가 담보되고, 교육과 복지 등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젊은 사람들이 우리 군으로 몰려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일례로 1950년대의 울산 인구가 14만명 정도였는데, 50년이 지난 지금은 120여만명의 광역시로 변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고급 일자리 창출이 기저에 자리한 것입니다.

함평은 전남에서 21번째로 돈벌이가 적은 곳입니다. 이는 기업유치에 소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민선5기 취임이후 기업이 83개에 불과했으나, 기업 유치에 진력한 결과 76개가 늘어 지금은 159개의 기업이 가동 중입니다.

단호박, 무화과, 부추 등과 같이 농업은 농업대로 특화해서 육성하겠습니다.

- 해보농공단지가 준공도 되기 전에 100% 분양 됐다고 하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동함평산단 공정률과 분양계획은?

수많은 역경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추진했던 동함평산단과 해보농공단지의 조성배경은 이렇습니다.

함평은 2개의 고속도로와 인근에 공항, 그리고 목포항 등 교통여건과 접근성이 용이하고, 농공단지와 산업단지 분양가도 전국에서 가장 낮아 기업 유치에 최적이라고 봅니다.

해보농공단지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단지 준공이 되기 전에 분양이 완료됐고, 아울러 동함평산단은 현재 30% 가량 분양이 진행 중이며, 준공이 이뤄지는 시점에는 분양률이 50%를 상회할 것입니다.

여기에 80개 업체를 유치하면 약 36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한 가구당 3명을 기준으로 1만1000여 명의 인구가 늘어나 지역 경제의 크나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거점형 고등학교 이설추진과 관련 군민 2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장만채 교육감에게 최근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골프고등학교 일부 관계자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데 해결방안은?

함평골프고 이설문제는 별개 사안이 아닙니다.

교육당국의 거점고 설립과 우리 군이 추진하는 명문학교 육성 등과도 맞물려 있고, 함평골프고 이설 문제와 관련해서 찬반 의견이 있지만, 함평군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명문고를 육성하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배치 계획을 찬성하는 2만명의 서명을 전남도교육청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교육문제는 함평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무엇이 함평군에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인가 심사숙고해야 하며, 지금 시점에서 함평의 미래를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서명을 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소수의 반대 의견이 있지만 서로의 의견을 좁히기 위해 더 소통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또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

- 브랜드 '나르다' 상품을 개발해 수익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는 군청에서 계발한 상품이 아닌 제품이나 때로는 중국산 제품도 다수 있다고 들었다. 군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이런 부분을 가감하게 정리할 생각은?

실사구시를 표방하며 실리를 추구하겠습니다.

취임초기 중국거리, 사포나루, 문화예술회관, 해양마리나, 뱀생태관 등 이 모든 것이 난맥이었습니다.

만약 원안대로 추진했더라면 함평군은 지금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수많은 반대와 비난을 감수하고, 허울과 적폐를 걷어냈습니다.

나르다 상품은 작지만 알차게 우리가 생산한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지산지소를 원칙으로 꾸려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브랜드에 중국산 제품을 써서야 되겠습니까?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5기 동안 오직 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진중한 마음으로 '군민이 행복한 기업도시 함평만들기'에 묵묵히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하는 공약이 아니라 행동하는 결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지난 민선 5기 역시 95%이상의 공약이행율을 지켜냈듯이 민선 6기 역시 군민여러분과의 약속을 지켜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말씀 가슴으로 듣고, 더 열심히 뛰어 여러분과 함께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을 완성해 가겠습니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제 손을 잡고 함께 뛰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