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경청위 10일간 활동 마치고 보고회 가져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경청위 10일간 활동 마치고 보고회 가져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6.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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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개 공약 중 11개 공약 검토 후 추진, 2개 공약 재검토 의견

[신아일보=대전/김기룡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시민경청위원회(위원장 박재묵 충남대교수, 이하 시민경청위)는 공기업인사청문회 도입, 대전시립병원 건립 등 11개 공약을 ‘검토 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열흘간 활동을 마친 시민경청위는 25일 그동안 활동한 결과를 권선택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지난 1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 시민경청위는 실무중심 전문가 32명의 위원들이 17~19일까지 대전시 실국 업무보고를 받고 이후 7일간 현장조사와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권선택 당선인의 공약을 분야별로 검토했다.
 
공약실행 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3개 위원회 4개 분과로 구성된 시민경청위는 권선택 당선인이 내걸은 123개의 공약을 검토했으며, 이 가운데 110개 공약에 대해 ‘추진’ 의견을, 공기업인사청문회 도입, 대전시립병원 건립 등 11개 공약은 ‘검토 후 추진’의견을 제안했다.
 
용전근린공원 조성과 2층 버스 및 캐릭터버스운행은 재검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권선택 당선인이 요구한 다른 후보 공약가운데 수용할 수 있는 공약을 검토한 시민경청위는 △친환경 아토피 전문 어린이집 설치 △초등학교 앞 어린이 교통안전쉼터 설치 등 분야별로 8개를 선정했다.

또 분과위원회에서는 권 당선자가 공약하지는 않았지만 시민생활과 시정에 필요한 공약으로 △감사기구 및 인사위원회 시민참여확대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 등 7개 과제를 제안했다.

대전시 실국의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경제산업국과 과학문화산업본부 통합 및 부서이전, 대전경제통산진흥원, 대전테크노파크 등 산하기관의 기능 및 역할 재정립, 문화체육국을 문화체육관광국으로 개칭할 것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재묵 시민경청위 위원장은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방문, 30여 차례 관계자 면담을 갖는 등 노력했다”며 “시민경청위 활동 보고서가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펴려는 권당선자의 4년간 시정에 나침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일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32명의 위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을 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 기간 시민들의 정책제안도 쏟아져 전화와 방문, 우편 접수된 제안은 36건이었으며 온라인 정책소리방에 접수된 의견은 95건에 달했다. 의견은 원도심·도시재생·환경 관련 의견 28건, 시정현안 24건, 경제·과학·일자리 20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