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뻐꾸기 둥지가 아니다
김포는 뻐꾸기 둥지가 아니다
  • 김포/이심택 기자
  • 승인 2014.06.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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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심택 기자

7.30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마감한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새정치연합 또한 27일 후보 공모를 마감할 예정이다.

양당 모두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을 전제로 공명정대한 공천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전략 공천에 대한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과거 당헌, 당규를 내세워 언제든지 배경 없는 지역위원장을 각종 이유를 들며 회유 및 협박 등 물리적인 외압을 통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밀어붙이기식 자리 뺏기를 공공연하게 자행에 왔기에 신진 정치인들의 입지는 그만큼 미약할 수밖에 없던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김포 역시 중앙당의 횡포에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최대의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수도권은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욕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양당 모두 막대기만 세워도 당선 가능한 영호남에 굳이 중량급 인사를 내보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양당의 공통분모가 수도권에 거물급 인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현상을 초래하게 됐다.

양당 집행부는 이와 관련 반발하는 수도권 정치 지망생들의 반발에 못이겨  겉으로는 공개적인 경선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한쪽이 전략공천으로 중량감 있는 인물을 내세우면 따라서 무게가 비슷한 인물로 경쟁 구도를 만드는 정치 속성상 신인들의 등용문이 돼야 할 개혁 공천은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지금 김포시민들은 김포시민이 원하는 인물 키우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이에 몹시도 갈증을 느낀다.

한번으로 족하다. 두 번은 안된다는 김포시민들의 외침이다.

김포는 개인적인 정치적 야심으로 잠시 머물렀다가 떠나가는 뻐꾸기 둥지가 아니다. 김포시민들과 희노애락을 같이하는 또한 같이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