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서 녹색 미래 찾는다
대숲서 녹색 미래 찾는다
  • 이병석 기자
  • 승인 2014.06.23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내년 6월 27일 개막

[신아일보=전남도/이병석 기자] 전남도는 내년 6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50일간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 일원에서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란 주제로 대나무의 모든 것을 선보일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박람회 콘텐츠는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예, 식품, 섬유, 건축, 조경분야는 물론 농업, 미용, 의약, 첨단 바이오산업까지 무궁무진한 가치를 가진 대나무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전시관은 지붕 없는 주제관인 죽녹원 내의 4개 전시관과 3개의 부제관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로 방문객이 다시 찾고 싶은 담양, 입소문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나무에 이름표를 달아주는 ‘나만의 대나무’, 대향음악회, 어린이 발명 창의력 교실 등 다채로운 대나무 관련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야간에는 가로 30m의 분수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멀티미디어쇼와 관방천에 1천 개에 달하는 죽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황홀한 야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21일 구성한 (재)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원회는 (주)이노션, (주)KBSN, (주)KBC를 박람회 대행업체로 선정해 전시관 전시콘텐츠 개발, 박람회장 운영, 이벤트, 해외마케팅 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통해 박람회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방문객의 입장에서 모든 콘텐츠 발굴과 박람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위는 또 지난 13일 최형식 조직위 이사장을 비롯해 25명의 관계자와 함께 ‘박람회 실행계획 수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박람회 준비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발굴, 담양 진입로 차량 혼잡 개선, 상징적 콘텐츠 개발, 담양 관광명소 연계방안, 대나무 가치를 세계에 알릴 메시지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형식 이사장은 “대나무를 새로운 자산으로 인식하는 공감대를 형성해 재배 면적을 늘리고 환경적 가치의 메시지가 확실하게 전달되는 실감나는 박람회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2012년 2월 28일 국제행사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 2015년 담양에서 개최되며, 전남도와 담양군 공동으로 총 사업비 145억 원을 투입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박람회를 통해 대나무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박람회 준비를 위한 예산과 행정 지원, 지속적인 연관사업 발굴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