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민심 역행하는 전략 공천 안된다
김포민심 역행하는 전략 공천 안된다
  • 김포/이심택 기자
  • 승인 2014.06.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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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심택 기자

7.30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40여일을 앞두고 있는 김포 정가는 8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후보군들은 잇단 개소식을 갖고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한편 후보자간 눈치 싸움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여야출신 각 3명의 후보와 무소속 2명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바닥의 민심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들만의 리그일 뿐 시민들은 속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나경원, 김두관, 천정배 등 여야 중앙당의 스타급 정치인들이 김포 선거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풍문이 줄기차게 돌고 있기 때문이다. 

실상 김포를 대표한다는 후보군들이 본격적인 선거에 나섰으나 뒷맛이 개운치 않은 상태인 것이다.

각각 의석 과반수 달성과 저지를 목표로 여야 양당은 이번 보궐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입장이다. 1석 1석이 소중한 만큼 무주공산이 된 김포선거구에 중진들을 배치 할 것이란 의혹이 김포시민들의 표심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김포시민들은 볼멘 목소리와 함께 양당의 전략 공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 대부분은 김포와 별반 인연이 없는 인물로서 이들에게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이다.

이와 관련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하고 있는 김포 새누리당 홍철호 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김다섭 위원장은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고 "경선을 통한 결정이라면 혼쾌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양당 위원장은 "김포지역 민심에 역행하는 전략 공천은 자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역에서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일 해왔다. 그동안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해왔던 지역 당원들과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의중을 물어 합리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처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포시민들 또한 김포의 미래를 위해서도 낙하산 공천이 아닌 지역에 몸담고 있던 인물이 천거되어야 한다는 뜻에 동조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